저… 저기 잠시만요
웬만한 연애의 시작은 이래
저기요 정말로 예쁘시네요
이런 말 하는 거 첨이긴 한데
후회할까 봐서요 떨리지만 전화번호 좀
너무 뻔하잖아 유치하고 찬란하고
손가락은 오그라들 것 같아
왜 그러나 싶었거든
근데 그녀에게 유치하게 찬란하게
나 지금 이러고 있다
죄송한데 정말로 예쁘시네요
혹시라도 알 수 있을까요 연락처
웬만한 연애의 시작은 그래
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네요
주말엔 뭐해요 별 약속 없음
차 한 잔 할까 해서 바쁘시면 담에 할까요
별 내용도 아닌 문자들을 썼다 지웠다
이모티콘 하나에 고민 고민
왜 그러나 싶었거든
근데 지금 내가 썼다 지웠다 지웠다 썼다
시 한 편 쓸 기세 같아
커피 저녁 뭐가 더 괜찮을까요
혹시라도 볼 수 있을까요
데이트 데이트 첫 데이트
며칠째 온통 머릿속엔 그녀 생각뿐이잖아
자 시작할까
원래 연애란 유치하고 찬란하고
다 그런 거 아니겠어
저만치서 그녀의 모습이 보여
오늘따라 더 예쁘시네요 You’re my love
이석훈의 '연애의 시작' 입니다. 따로 방송활동이 없었기에 그리 유명한 곡은 아니지만 최근 '나혼자 산다'에서 성훈님이 불러 다시금 재조명 되었죠. 연애를 이제 막 시작하는 남성의 설레임을 표현한 곡인데 가사 하나하나가 너무 현실적이고 귀여워 노래방에서도 많이 불리고 있답니다. 이석훈님의 노래들 특징이 들을때는 쉬워보이지만 막상 불러보면 정말 어렵다는 건데요. 이 곡 또한 음역대가 그리 높은 곡은 아니나 쉴틈이 없어 부르다 보면 숨이차는 상황이 발생합니다. 연애의 시작 꼭 들어보세요. ^^